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곳 을숙도
- 큰고니와 오리들이 모여있습니다. -
지난주 들런 낙동강과 남해가 만나는 곳... 을숙도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는 곳입니다.
작년 12월... 큰고니 5,000여마리가 이곳을 다녀간 후 먹이가 싹쓸이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지요.
그래서 최근 2월에는 먹이가 부족해져서 큰고니가 1,000여마리만 있다고 하더군요.
을숙도와 남해가 만나는 마지막 지점에서 큰고니와 오리들이 모여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예네들은 왜 이곳에 와 있을까요?
큰고니가 3~400마리 그리고 오리들이 1,000여마리 될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100mm로 촬영한 것이고 아래쪽은 4배인 400mm로 촬영했습니다.
바다에서 만난 큰고니는 참으로 깨끗합니다.
바닷물에 머리를 넣고 먹이활동을 시작합니다.
왜일까요? 이곳에서만 먹이가 있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은 금방 확인되었답니다.
옆을 보니 부산시 모 구청에서 먹이를 나눠주고 있더군요.
이곳에선 자주 있는 일인지 새들이 사람을 보고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12월이나 1월 같았으면 저도 먹이를 주지 말라고 했을 것 같은데... 가만히 있었습니다.
큰고니와 오리들은 곧 머나먼 여정을 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많은 것들을 먹어야하는데...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낙동강 하구엔 먹이가 부족합니다.
그래서 구청에서 먹이를 나눠주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먹이 전쟁을 400mm로 촬영한 사진으로 만나보겠습니다.
오리들의 먹이활동에 정신을 놓은 큰고니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주변이 시끄러우니 덩치가 크지만 큰고니도 어쩔줄 몰라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큰고니 한마리가 옆에 지나가는 큰고니를 물었습니다.
자기의 영역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가는 것 같아요.
바닷물이 튀는 광경입니다.
치열한 먹이다툼이랍니다.
저도 야생동물의 야생성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해 말입니다.
몇년전 멸종위기종 1급인 산양 수십마리가 굶어죽었습니다.
눈이 내려서 먹이를 먹을 수 없었다는데... 그냥 나두면 멸종이 될 것 같습니다.
먹이가 없는 겨울에만 먹이를 제공하는 것도 종 보존의 방법일 것 같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ls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산들강이 직접 촬영한 을숙도의 큰고니와 오리들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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