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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요목

검은 마스크를 쓴 노란 눈테의 꼬마물떼새

by 산들강 2010. 6. 17.

얼마전 전라북도 전주를 간 적이 있습니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최근 개통된 새만금방조제가 생각이 났습니다. 장비를 챙겨들고 새만금으로 향했습니다.

어디로 가야하나? 아무 생각없이 왔던 저는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물어물어
비응항 쪽으로 가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찾아 갔습니다.

새만금방조제는 군산과 부안을 연결한 33km의 세계 최장입니다.
차를 타고 가도 끝이 없더군요. 저는 이것에 한번 놀래고...

두번째는 중간마다 휴게소가 있더군요. 저는 처음 온 곳이라 지리도 잘몰라 들어가야하는지?
구분이 안되더군요. 끝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아래쪽의 꼬마물떼새는 부안쪽 끝지점에서 촬영한 것입니다.
햇볕이 너무 강한데다 바다에서 빛이 반사가 되고 작은 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은폐도 안되고
이러다보니 제대로 촬영된 사진이 없습니다.



다음에 좋은 사진을 올려드리기로 약속하고 이번에 참고로 보셨으면 합니다.

물떼새과의 꼬마물떼새는 얼굴에 쓰고 있는 검은 마스크가 아주 찐하다는 것과
의외로 짧은 부리, 그리고 노란색 눈테가 특징적입니다.

요 내용을 알면 구분을 할 수가 있는데요. 가끔은 흰목물떼새와 헷갈릴 수 있는데요.
크기로 구분하시면 됩니다. 꼬마는 16cm, 흰목은 21cm이니 제법 차이가 납니다.



주변에 둥지가 있는지? 제가 다가가면 도망을 가면서 계속 울어댑니다.
둥지는 돌과 자갈이 많은 강, 해안, 호수, 논 등에서 많이 만듭니다.

저는 그래서 비가 오면 걱정을 한답니다. 물떼새들이 또 고생을 하겠구나 싶어서요.



새만금의 끝... 부안에서 만난 꼬마물떼새... 검은 마스크를 쓰고
2002년 월드컵때 마스크를 쓰고 부상투혼을 나선 김태영 선수가 생각이 났습니다.

오늘 정말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한민국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