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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참새목

꿀벌 사냥꾼 직박구리

by 산들강 2010. 7. 3.


요즘 대구수목원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새가 보이지 않습니다.

가을철 풍부한 먹이에 비해 여름철엔 먹을 것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어느날 약초원 옆을 지나가는데... 시끄러운 소리와 함께 직박구리 2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보통 직박구리는 사진을 잘 촬영하지 않는데... 오늘따라 카메라가 자동으로 들리더군요.



카메라를 통해 바라본 직박구리는 부리에 뭔가를 물고 있더군요. 날개가 있는 것이 벌의 형태로 보였습니다.

요즘은 직박구리가 벌도 먹는가?하는 생각을 문득하였습니다.






따라온 직박구리로 인해 자리를 옮긴 직박구리...





자세도 잡아주고... 어두웠지만 사진 촬영하긴 참 좋았습니다.

저도 서서쏴 자세로 촬영을 하고 있었죠.






자리를 옮겨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먹이와 다른 직박구리에 정신이 팔려

어디까지 왔는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앗!!! 저를 보더니 놀라서 먹이를 떨어트렸습니다. .

먹이를 다시 찾을 생각으로 직박구리는 재빨리 날아내리더군요.



밑으로 내려온 직박구리는 바로 먹이를 먹고는 날아가버렸답니다.

장마가 모래까지 계속 영향을 준다고 해서 집에서 쉬고 있는데... 오전중으로 비가 그친다고 하네요.

그럼... 출사를 나가야지요.  내일 뵙지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