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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요목

꾸뻑~ 절을 하는 쇠제비갈매기 부부

by 산들강 2010. 6. 9.
상황설명은 이렇습니다. 하루는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에 저수지 가운데쯤에 흰물통이 하나
있더군요. 그곳에 새 2마리가 보였습니다.

차에서 내린 다음... 카메라를 들고 저수지 물가에 도착하여 망원렌즈로 바라보니 
그동안 찾아 헤메든 쇠제비갈매기 2마리가 앉아 있는 겁니다.

물이 배경이라 일반적인 사진 촬영하고는 다르게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거리가 멀어서 일까요?
생각보다 노출이 좀 많이 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쇠제비갈매기에 대해 알아보면, 제비갈매기류 중 몸의 크기는 가장 작은 24cm정도이며
양날개의 크기는 53cm입니다.
여름깃의 특징은 이마는 흰색, 머리 윗부분과 뒷목은 검은색이고 부리는 노란색인데 끝부분이 검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만난 쇠제비갈매기가 취하고 있는 표정들이 사진으로 촬영해놓고 나니 또 재미를 더합니다.

먼 바다에서 육지를 못 찾아 주변을 살피는 것 같죠. ㅎㅎㅎ 부부인 듯한데...
 암수 구별할 능력은 아직 없습니다. 



갑자기 좌우측으로 정렬을 합니다. 왜일까요? 다음....



 부부 쇠제비갈매기가 갑자기 고개를 숙입니다. 무사 귀향을 비는 것 같습니다.
표류 아닌 표류인 셈입니다. 이 장면을 보고 제목을 생각했습니다.



옆의 쇠제비갈매기가 한숨을 쉬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들립니다.



얼마를 기다려야 할까요? 좌우로 연신 살핍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그냥 날아가 앞이 산이고 들이야!!!" ㅎㅎㅎ
하는 짓이 귀여운 쇠제비갈매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