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가리의 비애! 낚시줄에 걸린 물고기
2010. 10. 24. 07:27ㆍ조류/황새목
숭어떼들이 점령한 포항 형산강에는 물수리 이외에도 많은 새들이 있습니다.
특히, 왜가리와 백도들 그리고 갈매기들이 보 주변에서 진을 치고 있습니다.
바닷물의 간조시간에 따라 숭어떼의 움직이 달라지기 때문에 새들도 이때 물고기 사냥에 열심히 몰두합니다.
그런데... 사진을 촬영하다가 이상한 왜가리 한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물고기를 한마리 잡았는데...
물고기 외에 많은 것들이 딸려 올라옵니다.
"엥~~~ 이게 뭐야!!! 낚시줄이잖아~~"
먹어 볼려고 부리로 넣습니다.
하지만, 낚시줄로 인해 목으로 들어가던 물고기가 다시 나옵니다.
옆에 서있던 중대백로가 좀 안됐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습니다.
왜가리 체면도 다 깍이고...
"에이씨"하면서 물고기를 패대기 칩니다.
결국 왜가리는 슬프게도 그 물고기를 먹지 못했습니다.
상수원보호구역임에도 누군가 낚시를 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은 없어야 하겠지요.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대구엔 비가 내립니다. 모두 푹 쉬시길...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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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가리로서는 한끼 식사를 놓쳤군요~
좋은 아침입니다.
옆에 있자니 손으로 물고기를 떼서 주고 싶더군요.
안먹기 잘했죠.
먹었다간 킁일 날테니 ,,,
가끔씩 낚시바늘이 끼인 물고기를 먹고 고생하는 녀석들도
있다 하더군요.
그래요. 그럼 제목을 바꿀 걸 그랬습니다.
"현명한 왜가리" ㅎㅎㅎ
이긍...안 먹어야죠.
현명한 왜가리..맞네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그러게요. 왜가리도 3~4번 하더니 포기하더군요. ㅋㅋㅋ
엥~이~~. 노래바치도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잡은 고긴데.... 그래도 어떻게~~.
위험을 스스로 절감하는 왜가리가 오늘따라 더 이뻐보입니다^^.
도와주러 가면 좋겠지만 그러면 다 달아나겠지요. 쩝~~~
참 포인트를 잘 잡으셨네요^^
왜가리의 표정이 그래서인지 멘트랑 표정이랑 딱 맞아요~ㅎㅎ
구경 잘 했습니다.
독서가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죠.
오잉?
낚시줄...이라고요?
자칫하다가는 왜가리가 위험했겠어요.
으`~~
못 보셨나요? 그날 모이신분들은 다 봤는뎅... ㅎㅎㅎ
에효~왜가리가 먹지 않은게 다행이네요..
먹었다간 낚시바늘에 찔릴 수도..
맞습니다. 휴일 잘보내고 계시죠.
똑똑한 왜가리네요
먹을거 안먹을거 구별하는거 보니 ^^ㅋ
몇번을 해보다가 안되니 당황하더군요. ㅎㅎㅎ
동물들은 경험으로 많은 것을 알지요.
주남에도 가끔 새들의 발이나 목에 낚시줄이 걸려있는걸 보곤 합니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제일 무서운 것은 인간의 욕심이 아닌가합니다.
사람이 살지 않을때는 생태계 파괴라는 말도 없었을 겁니다. 사람이 생태계의 주인행세를 하면서 파괴라는 말도 생겼죠. 잘 이용하고 잘 돌려줘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저렇게 낚시줄에 걸려 있는 물고기를 먹어도 문제가 되겠네요.
불쌍한 물고기와 현명한 외가리가 정말 어울리는 제목일거 같군요..
즐거운 저녁 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