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포착! 노랑발로 목 긁는 쇠백로
2010. 11. 7. 07:31ㆍ조류/황새목
대전 갑천에서 점심시간 운동을 하다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때마침 흰목물떼새를 촬영한다고 서 있는 곳 앞쪽에 쇠백로가 한마리 있더군요.
뭔가 심상치 않은 분위를 느끼고 카메라를 이동하는 순간... 노랑발을 들어 목덜미를 마구 긁더군요.
사람들이라면 손으로 긁거나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련만 동물들은 그렇지 못한 것 같습니다.
오늘의 표지 사진입니다.
선명한 노랑발과 목을 긁으면서 바짝 긴장한 머리털이 인상적입니다.
쇠백로에 대해 알아볼까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합니다.
쇠백로라는 이름에서 보듯이 백로중에서는 가장 작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죠. 하지만 생각보다 작진 않습니다.
크기가 61cm, 부리는 가늘고 검은색이지만 발은 노랑색으로 야외에서 쉽게 구분됩니다.
주로 논, 하천, 저수지, 호수, 양어장, 갯벌, 하구 등 우리나라 어디에서도 쉽게 관찰되는 종입니다.
오늘은 쇠백로의 순간포착 장면을 간단하게 3장의 사진으로 포스팅을 마치고자 합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편안한 일요일이 되기를 빌면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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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백의 아름다움이네요
쇠백로의 목을 긁는 모습도 우아해 보입니다
휴일 잘 보내시고요
온누리님 감사합니다. 제목을 바꿀걸 그랬는가 봅니다. 순백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쇠백로...
쇠백로가 다른 백로에 비해 작지만 몸의 비율(목 길이)로 보면 가장 아름답습니다. ㅎㅎㅎ
너무 이쁘게 잘담아오셨네요. ^^
감사합니다. ㅎㅎㅎ
멋진 포착이네요.ㅎㅎ 자 ㄹ보고 가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되세요.
근데 제네들은 사람보다 깨끗해요..
목욕탕이 따로 있나...ㅎ
하천이 목욕탕 아닐까요. 항상 물에서 놀고, 사냥하고 생활하니... ㅎㅎㅎ
쇠백로가 백로 중에 가장 작다는 의미가 있다는 것 처음 알고 갑니다.
한가지를 알게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동식물에서 "쇠"는 가장 작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쉽겠네요.
귀연녀석~~~포토베스트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좀 늦었습니다.
어제 오후 3시에 낙동강 출사하고 바로 대전으로 올라왔습니다. 인터넷이 안되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