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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요목

제주도에서 만난 오동통한 꼬까도요

by 산들강 2010. 11. 26.

제주도 시리즈 10번째 이야기입니다. 이제 반을 겨우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꼬까도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볼참입니다. 새이름에 "꼬까"라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다울까요? 아니면 화려할까요?

여름깃은 알록달록한 색으로 치장을 하지만 겨울깃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겨울깃 나름대로 상당히 예쁩니다.
주황색의 짧은 다리에 머리에서 가슴까지는 검은색 줄무늬가 있으며, 날때는 흰색과 적갈색도 보입니다.
도요목 도요과에 속해 있으며, 크기는 22cm로 작습니다.

처음 만난 모습니다. 가만히 서서 쉬고 있었습니다. 주황색 다리가 참 특이하죠.
그런데... 어딘가 몸이 굵어보입니다. 먹이활동하기 참 좋은 가 봅니다. 오동통한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주변에 낚시줄도 보입니다. 누군가 낚시를 하고는 버리고 간 것 같습니다.
낚시를 하고나면 정리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겠지요. 앞으로 낚시도 면허제를 도입한다고 하니~~~ 쩝...



제가 어디 있는지 볼려고 숨어있다가 "짠~"하고 나타났습니다.



빨랑 촬영하고 가라고 합니다.
앞으로 나와서 포즈를 취해줍니다.  "짜식! 이쁜데... "



잽싸게 촬영한 후 뒷걸음으로 살살나왔습니다. 밖으로 나와서 그곳을 보니 아직도 놀고 있더군요.
제주도에 와서 귀한 새 다보고 갑니다. 홀로 기쁜 웃음이 납니다.(하하하... 하하하...)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였습니다. 내일은 우포나 주남을 갈 생각입니다. 가본지 3주가 되었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