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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아비목

모델이 되고싶은 아비

by 산들강 2011. 2. 13.


모델이 되고싶은 아비는 센스쟁이



오늘 포스팅 제목은 "모델이 되고싶은 아비"입니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아비 한마리가 보여 차를 세우고 촬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거리가 제법 멀었지요. 50m정도...



촬영을 시작하니 아비가 계속 제 앞으로 오는 겁니다. ㅎㅎㅎ 좋아라~

그러더니 5m 앞에서 좌로 갔다가 우로갔다가는 물러나기를 몇번...

꼭 먹이를 달라는 느낌이 들더군요.



모델을 해도 잘 할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어려워하지 않는 걸 보니...

이런 걸 보면 또 걱정이 됩니다. 나쁜 사람들에게 걸려 상해를 입을까봐?




아비에 대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얼마전 포스팅 한 것이 있어서 생략하겠습니다.

조복 터진 아비 접사 사진 : http://oks03.tistory.com/580






저에게 모델이 된 아비 사진



저에게 다가 오는 사진입니다.

앵글에 겨우 들어가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ㅎ







좀 더 가까이서... 저를 발견하곤 그대로 전진하는 것 같죠.

야생동물들에겐 먹을 것을 주면 안되는 건 아시죠.



야생 기질이 없어질까봐 조심스럽답니다.

정말 먹을 것이 없어서 문제가 되는 경우엔 어쩔 수 없겠지만...






요번엔 우측으로...

자세히 보면 물에 잠긴 다리가 보이고 발에서 물갈퀴도 보인답니다.






이번엔 좌측으로...






제자리에서...





아비 모델을 만나서 너무도 기쁜 날이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날은 다시 오지 않을 것입니다.





며칠전 내린 폭설로 야생동물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울진과 삼척에는 우리나라에서 거의 멸종된 산양이 살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먹을 것이 없어서 10마리가 굶어죽었는데...

올해 내린 눈폭탄이 어떤 결과를 남겨줄지 걱정입니다.

관련기관에서 많은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네요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