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기름 묻은 큰회색머리아비

2011. 2. 27. 08:03조류/아비목



동해안에서 만난 큰회색머리아비


동해안에서 파도가 살짝 일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뭔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모습이 관찰되어 망원렌즈로 확인해 봤습니다.


아비과 조류 같아보이는데... 정확인 모르겠더군요.

갑자기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날개짓을 합니다.


사진을 촬영해서 확인해보니 큰회색머리아비입니다.

새로운 한종을 추가 했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날이네요.





큰회색머리아비는?


아비목 아비과에 속하며, 크기는 72cm로 대형 조류입니다.

부리는 직선이며, 회색머리아비보다 더 긴 편입니다.

겨울깃으로는 몸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며, 몸 아랫면은 흰색입니다.


우리나라에선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겨울에만 관찰되는 겨울철새입니다.

아비과 조류로는 전세계적으로 5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4종이 관찰됩니다.

아비, 회색머리아비, 큰회색머리아비, 흰부리아비 등 4종입니다.




배에 기름이 묻은 큰회색머리아비 사진


사진을 보면 배쪽에 검은색이 보입니다. 저도 처음엔 저게 뭘까? 고민되었답니다.

여러 사진들과 설명자료들을 확인해본 결과 기름이라는 결론을 내렸답니다.

배쪽의 털이 아주 흰색이라 기름이 조금만 묻어도 저렇게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촬영거리가 멀다보니 가만히 앉아 있을땐 모르겠더군요. 이렇게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알게되어 촬영한 것입니다.






물론 연사로 촬영했습니다. 촬영하는 도중에 자꾸 멀리 나가더군요.

많이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았습니다.







그나마 이사진을 보면서 큰회색머리아비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부리와 머리쪽 이마의 모습, 그리고 목 부분의 검은색이 구분하는 포인트랍니다.







동해안과 남해안에서만 관찰된다고 합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가장 적기인 듯 합니다.







월동하러 와서 묻은 기름일 것 같아서 마음이 찡하더군요.

큰회색머리아비는 회색마리아비와 혼성으로 활동도 한다고 하니 다시 한번 촬영을 가봐야겠습니다.

무심코 지나갔는 것이 후회가 됩니다. ㅎㅎㅎ






이제 일어서는 것도 끝이 났네요.





오늘 비가 많이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대구는 아직까지 비가 내리지 않습니다. 구름만 잔뜩...


모두 건강하시길...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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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아이엠피터2011.02.27 08:14 신고

    배에 기름이 왜 묻었을까요? ㅠ ㅠ 마음이 이상하게 짠하네요
    동물들이 살지 못하면 인간도 살지 못하는게 자연이라는 사실은
    왜 인간들은 잊고 살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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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4 신고

      아마도 항구 인근으로 접근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진들을 검색해보면 의외로 이런 새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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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11.02.27 08:20

    기름이군요..

    어떻게 묻었는지 알 수 없지만,,

    아쉽내요..인간의 욕심에 동물들이 피해를 본다는 사실에...

    저도 더욱 조심해야 겠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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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4 신고

      일부러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항구 같은 곳에서 묻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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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노래바치2011.02.27 08:27 신고

    배에 기름이 어떻게 묻었을까요?
    바닷물에 떠있는 기름띠같은곳에서였을것 같은데요.
    말씀대로 마음이 힘들어지는군요.
    저렇게 아름다운 친구들한테까지 외면받는... 미래가 안되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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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5 신고

      기름띠가 배에만 있는 것으로 봐서는 이동중에 그런 것 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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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011.02.27 08:29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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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노지2011.02.27 08:53 신고

    이쪽도 날씨만 흐리고 비는 전혀 ^^;;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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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11.02.27 09:33

    배에 기름이 묻어서 열심히
    목욕중인가요 ㅎㅎㅎ
    즐거운 휴일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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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HJ2011.02.27 11:01

    산들강님도 휴일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세요.
    서울은 비가 오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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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6 신고

      아침부터 비가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
      내일도 출사예쩡인데...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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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더공2011.02.27 14:26 신고

    음.. 저 기름은 대체 어디서 묻을것일까.....
    저렇게 기름이 묻으면 새한테는 문제가 많다고 하던데 말이죠.
    따뜻한 봄 기운에 싹 기름 씻어 버렸으면 좋겠네요.

    산들강님 휴일 즐겁게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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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7 신고

      털갈이를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동물들 스스로 기름을 제거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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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011.02.27 14:32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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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8 신고

      네. 비가 오니 이웃님도 쉴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저도 비가 와서 전혀 출사를 못나가고 있습니다.
      이리저리 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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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guthyuna2011.02.27 14:39 신고

    새의 몸에 기름이 묻으면 많이 안좋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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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비바리2011.02.27 15:07 신고

    또다른 아비로군요,
    우째 이렇게 이름도 잘 아시는지.
    놀랍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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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7 18:59 신고

      ㅎㅎㅎ 아직도 멀었답니다.
      어떤 것은 비바리님이 더 많이 아시잖아요. ㅎㅎㅎ
      전 이것만 하는데도 잘 알지 못하는 새들이 많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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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 수 없는 사용자2011.02.27 16:32

    잘 읽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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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권양2011.02.27 20:49

    큰회색머리아비가 부디 월동준비를 잘했음 합니다 아긍~기름묻은것이 내내맘이 쓰이네요 ㅠ,ㅠ 편한 밤 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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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울릉갈매기2011.02.27 23:40

    자꾸만 변해가는 환경탓에
    모든 동물들이 고생하는것 같네요~^^
    수고하셨어요~^^
    행복한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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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베베2011.02.28 01:15

    새박사님..^^
    오늘도 신기한 새를 보고 갑니다..ㅎㅎ

    그런데..배에 기름이 묻어도 날수 있나요?
    날개에 묻으면 못난다고 하던가..?
    그런말을 들은거 같아서 걱정이 좀 되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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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산들강2011.02.28 06:09 신고

      배에 묻은 건 나는 것과는 관계없습니다.
      날개에 묻어면 날긴 어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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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명섭이2011.02.28 02:55 신고

    오늘도 새 구경 잘하고 갑니다.
    기름이 묻은 배가 자꾸 생각이 나네요.
    태안 기름유출 사건 때문에 제 고향인 보령에도 기름이 흘러왔던 기억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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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ogIcon 앞산꼭지2011.02.28 06:31 신고

    큰회색머리아비라, 녀석도 흔히 볼 수 있는 철새는 아닐 텐데요. 참 부럽네요.
    암튼 이런 녀석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신의 숨결이랄까, 그런 걸 느끼곤 합니다.
    정말 아릅다운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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