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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딱다구리목

달콤한 신혼을 꿈꾸는 쇠딱다구리 총각 - 둥지만들기

by 산들강 2011. 4. 5.


둥지만들기에 여념 없는 쇠딱다구리


어디선가 "딱", "딱"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저는 천천히 그 소리를 따라 움직입니다.


얼마 뒤... 둥지를 만들고 있는 쇠딱다구리를 만났습니다.

쇠딱다구리에 대한 소개는 얼마전 포스팅으로 대신합니다.


쇠딱다구리는 나무 탈때 꼬리깃을 이용한다. => http://oks03.tistory.com/635



옆에 사람이 있건 말건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는 쇠딱다구리...

달콤한 신혼을 꿈꾸고 있겠지요.


새들에게 산란의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수컷들은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름답게 치장하거나 둥지를 만든답니다.

그리고 신혼을 꿈꾸겠지요. 그리고 산란을 하고 아기새들이 기지개를 펼겁니다. ㅎㅎㅎ





둥지만드는 쇠딱다구리 모습



직경 20~25cm의 나무에 15cm의 쇠딱다구리가 둥지를 만듭니다.

제법 많이 만들었습니다. 머리와 몸이 어느 정도 들어가는군요.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네요. 이곳에서 신혼방을 차렸으면 참 좋겠습니다.

올해는 잘하면 쇠딱다구리 육추의 장면을 보여드릴 수 있을런지 기대됩니다.







셔터소리에 한번 슬쩍 쳐다봅니다.

그리곤 다시 작업을 시작합니다.


둥지 안쪽은 시원하게 뚫어 놨습니다.








45도 각도로 위를 옮겨서 촬영했습니다.


빠른 속도로 쪼아대니 셔터스피드가 빨라도

머리가 워낙에 빨리 움직이니 이런 모습으로 나옵니다.







다시 머리를 집어 넣고 쪼아댑니다.

쇠딱다구리는 지금도 열심히 둥지를 만들고 있겠죠.





올핸 새로운 종들을 촬영하는 것도 좋겠지만

육추장면을 많이 담아봤으면 좋겠습니다.


육추장면은 조심스럽게 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들이 이동을 하거나 새끼를 죽이는 일이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