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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한줄기 빛이 있는 곳에서 야생 들고양이를 만나다.

by 산들강 2011. 5. 7.





대구수목원에서 새를 촬영하다가 시간이 남아 옆길로 샛습니다.

오전 9시 경이라 숲속은 어두운 편이었죠.


500m를 내려갔을 때입니다.


어두컴컴한 곳에서 아주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뭔가를 발견했습니다.

망원렌즈로 확인해보니 들고양이였습니다.






순간! 들고양이가 고개를 획~ 돌립니다.

저의 포스에 겁을 먹은 걸까요? ㅎㅎㅎ


그건 아니겠지요.

동물들은 사람을 제일 두려워하기 때문이겠지요.






더 이상 다가오기 전에 먼저 물러납니다.






우연히도 들고양이가 있었던 곳만 햇볕이 있었습니다.

물러나는 순간 잘 보이지 않게되더군요.


햇볕에 드러난 들고양이의 꼬리만 아주 잘보입니다.





저는 산에서 만나는 뭔가 중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랍니다.


멧돼지도, 고라니도, 삵도 무섭지 않답니다.

저에게 혹시나 헤코지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제일 무섭답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들고양이는 이렇게 포스팅거리가 되지 않습니까? ㅎㅎㅎ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이 전해드렸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