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사진(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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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공 중에 사냥하는 중대백로
바람이 많은 부는 날... 저수지에서 특이한 장면을 봤습니다. 그 동안 백로들은 하천이나 저수지 등에서 다리를 물에 담그고 지나가는 물고기를 잽싸게 먹이활동하는 장면을 봐왔는데... 이번에 만난 저수지에서의 백로는 몇분동안 계속 활공을 하면서 저수지 물을 내려보다가 먹이가 발견되면 뛰어드는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예전에 촬영하던 물수리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런데... 또다른 특이한 점은 제가 본 것만 저수지를 왔다갔다 5번을 하였는데 결국 물고기는 한마리도 잡지 못했습니다. 원래 사냥 실력이 없는데다 기존 방식이 아니어서인지 더 잡지 못하고 포기하고는 날아가더군요. 살기힘드니 새로운 유형의 먹이활동으로 진화를 할려고하는지? 궁금할 정도더군요 활공하는 장면입니다. 저수지 위쪽 5m정도에서 이렇게 날개를 펴고..
2010.06.02 -
귀여운 어린 황로 삼형제
어린새 시리즈가 쫘~~~악 펼쳐집니다. 어제 딱새에 이어 두번째는 황로입니다. 어린 황로 3마리(형재인지? 남매인지, 숙녀인지는 모름)가 아직 둥지를 벗어나진 못하고 어미가 물어다주는 먹이를 먹을 시기인 것으로 보입니다. 먹이를 보여주는 모습은 보지 못했으나, 3마리가 한 둥지에 앉아 있으면서 귀여운 표정을 보는 것으로 만족합니다. 아유!!! 귀여워라. 아무 생각없는 꼬맹이는 뭐가 궁금한지 주변을 살핍니다. ㅎㅎㅎ 조금 큰 놈들은 저희들끼리 쳐다보면서 좋아합니다. 갑자기 냉랭해지는 분위기... 따로 노는 어린 황로들... 이래가 되것나! 형님 말씀 잘 들어라!!! 험험험 앞을 봐라... 누가 보이노!!! 앗!!! 엄마가 오는가보다... 야!!! 줄 서... 에이~~~ 아니잖아... 그래도 우애는 좋아졌는..
2010.06.01 -
푸른 녹색과 붉은 부리의 파랑새
행운을 상징하는 파랑새를 전기줄 위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보통 파랑새는 푸른 녹색이라 역광으로 촬영하면 검게 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까마귀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이번 사진은 햇빛을 등에 두고 촬영하다보니 색이 아주 잘나왔습니다. 다만, 구름이 잔뜩끼고 파랑새가 어두운 그늘쪽에 있어서 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몸의 푸른 녹색과 머리와 날개끝의 검은색, 부리와 다리의 붉은 색은 눈에 확들어옵니다. 저를 발견하고는 날기 직전의 모습입니다. 새들은 몸을 날리면서 날개를 펴서 날다보니 추락하는 거리가 아주 짧습니다. 파랑새의 가장 큰 특징을 잘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날개의 양 끝부분에 흰 반점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숲으로 사라져 가는 파랑새입니다. 조금만 더 가까이서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을..
2010.06.01 -
뽀송뽀송한 모습의 어린 딱새
대구 앞산에서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던 길에 과수원 옆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침이라 경운기가 일을 하지 않고 마침 서가 있더군요. 이곳에 어린 딱새 한마리가 앉아 있었습니다. 카메라로 바라보니 뽀송뽀송한 털이 올해 태어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앞으로 돌아서서 자세를 잡아주더군요. 이 사진을 보니 "부채꼬리바위딱새"가 생각나더군요. 요 모습은 영락없는 딱새입니다. 아마도 어린 암컷인 것 같습니다. 귀엽죠.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요즘 어린 새들이 자주 보입니다. 아마도 육아시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새로운 주가 시작되네요. 힘차게 시작하세요. 늦은 밤에 포토베스트가 되었더군요. 하하하
2010.05.31 -
물고기를 사냥하는 물닭
흰색의 부리와 흰 이마판이 특징인 물닭이 수초만 먹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심시간에 작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물고기 사냥 후에는 같이 동료도 뒤로 한채 달아나더군요. 물고기 사냥은 쉽지 않은가 봅니다. 물닭은 전체가 검고 통통한 모습으로 주로 습지나 저수지 등에서 서식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흰색의 부리와 이마판이 특징입니다. 크기는 40cm정도의 중형조류에 속합니다. 먹이를 먹는 모습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물고기가 작아서 제가 방심하는 사이 한 입에 먹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물고기를 잡은 물닭은 즐거운 점심식사가 되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다음 뷰의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었네요. 감사합니다.
2010.05.30 -
논에서 만난 중대백로, 쇠백로, 새끼백로
왼쪽부터 쇠백로, 새끼백로, 중대백로입니다. 새끼백로는 아직 색이 완전치 않아 어떤 종의 새끼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생각컨데 중대백로의 새끼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리색과 다라의 색을 보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리가 검고 발이 노란 쇠백로가 중대백로 가족에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새끼백로부터 자리를 떠나고 쇠백로도 떠납니다. 외톨이가 된 중대백로... 특별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닙니다. 중대백로 가족과 쇠백로가 섞여 있는 모습이 있어서 사진을 올립니다.
2010.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