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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황새목

검은댕기해오라기의 웃기는 앞태

by 산들강 2010. 6. 20.
새들을 정면에서 촬영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보통 우연히 촬영하기 마련입니다.

예전에 촬영한 새들의 앞 모습... 즉, 앞태는 나무가지에 앉아 저를 내려다 보는 위치였습니다.
아니면, 전기줄에 앉아서 쳐다보는... 그런 종류였습니다.

하루는 검은댕기해오라기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는 정말 가까이 촬영하기 까다로운 새입니다.
위장천막에 앉아 3~4시간은 기다려야 재수 좋으면 잘 촬영할 수 있는 새입니다.

그런데... 저는 우연히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날씨가 더운데... 검은댕기해오라기가 이곳이 엄청 마음에 드는 모양입니다.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야그는 나중에 따로 들려드리겠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중 중요한 것은 이 까다로운 새의 앞태를 촬영했다는데... 있습니다.
앞 모습을 보면 무슨 새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비둘기, 병아리... ㅎㅎㅎ



검은댕기해오라기에 대한 사진은 인터넷으로 찾아보길 권하며,
 이곳에서는 앞태에 관한 사진을 올려드립니다.

검은댕기해오라기는 백로과에 속하며, 크기는 52cm입니다.
머리꼭대기는 검은색이며, 뒷목으로 깃이 길게 늘여져 있습니다.
몸은 전체적으로 회색, 발은 노란색입니다.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앞을 쳐다보면서 한쪽 다리를 들어옮깁니다.



머리칼을 깔끔히 묶고 단정한게 정리된 머리가 아주 예쁜 모습입니다.



모델을 연상시키는 검은댕기해오라기의 앞태...


너를 만남으로써 출사의 묘미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고 내일 뵙겠습니다.

매일 한개 이상의 포스팅으로 만나는 "사진으로 만나는 자연" 블로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