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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기러기목

낙동강 큰고니의 다툼

by 산들강 2010. 3. 17.
야생동물들도 경쟁이 심한가 봅니다. 낙동강에 놀고 있던 큰고니들 중에 몇마리가 갑자기 소리내어 웁니다. 뭔일이 있나 싶어서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야!!! 덤벼... 오른쪽 큰고니가 대뜸 덤벼듭니다.



왼쪽에 있던 큰고니가 "이거 왜이래" 하면서 붙습니다.



하지만, 게임은 금방 끝나버립니다. 오른쪽 큰고니가 깽~~~ 깽~~~하더니 뒤로 물러나네요.(붙기도 전에 물러나는 걸 보니 그 전에 많이 당한 모양입니다.)



아!!! 불쌍한 큰고니... 그래도 함해볼라 했는데....



완전히 기가 죽은 큰고니와 왼쪽 큰고니의 승리에 취한 듯한 모습...


이것으로 사진과 이야기는 끝이 났습니다. 완전히 기가 죽은 표정으로 가라앉은 오른쪽 큰고니... 밥 많이 먹고 빨리 커야할 듯... 오늘은 또 눈이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눈내리는 야경을 촬영할 수 있을까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