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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딱다구리목

청딱다구리 아기새의 이소 작전

by 산들강 2013. 6. 10.

 

 

청딱다구리 아기새의 이소 작전

 

 

 

 

 

 

2013. 6. 6,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 청딱다구리는 열심히 육추 중이었습니다.

 

아기새는 3마리...

 

 

그런데...

 

 

 

 

 

 

 

 

 

 

 

2013. 6. 8. 아침에 만난 청딱다구리 아기새는 한마리만 남았더군요.

 

그 사이 2마리는 둥지를 이소한 듯...

 

 

이소란 태어난 곳을 떠나 독립을 준비하러 다니는 것을 말한답니다.

 

 

 

 

 

 

 

 

 

 

 

아래 동영상 자료를 보면 알겠지만 아침부터 2시간 내내 아기새는 울었습니다.

 

엄마, 아빠 청딱다구리에게 먹이를 달라고...

 

 

하지만 지독할 정도로 먹이는 주지 않습니다.

 

형, 누나들이 이소한 것처럼 남은 아기새도 이소를 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인근의 나뭇가지에서는 청딱다구리 어미가 계속 같이 웁니다.

 

빨리 나오렴! 아기야!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질 않으니 답답한 어미새가 둥지에 다가갑니다.

 

야생동물의 매몰찬 모습을 보게되는데요.

 

 

 

아기새가 아무리 울어도 먹이는 주지 않더군요.

 

이소란 목적 달성을 위해서는 불쌍해도 실행을 하더군요.

 

 

 

 

 

 

 

 

 

다음날(2013. 6. 9) 아침에 방문해보니 아기새가 둥지를 떠났더군요.

 

무사히 이소를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이곳에서 청딱다구리를 만날 수 있겠지요.

 

 

 

 

 

 

[사진 촬영 장비]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 산들강의 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