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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황새목

무협영화를 보는 듯한 쇠백로의 대혈투

by 산들강 2010. 9. 12.

산들강의 새이야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그동안 "사진으로 만나는 자연"이라는 블로그 이름을 사용하다가 얼마전 개명을 했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산들강 닉네임에 가장 많은 포스팅을 하고 있는 새이야기를 중심으로 운영하기 위함입니다.

자주 들어오시던 분들께서는 갑자기 이름이 바뀌어 잘 못들어오신 것으로 착각할 수 있겠습니다.

넓은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올릴 포스팅은 지난 금요일(2010.9.10) 경북 김천의 소하천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쇠백로 2마리가 갑자기 싸움을 시작합니다.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려는 듯... 자세가 멋집니다.





굉장한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늘을 붕~붕~ 나는 모습이 무협영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여러장면중 압권적인 장면입니다.

낮아오르면서 다리로 서로 경계를 합니다.

죽어볼래!!!





왼쪽편에 있던 쇠백로가 강세를 띱니다. 오른쪽에 있는 놈이 밀리는 듯...








왼쪽편 놈이 오른쪽 쇠백로의 머리를 물고는 그대로 하천에 쳐박습니다. ㅎㅎㅎ

이런 싸움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대단한 혈투입니다.





대혈투의 결말은 오른쪽의 쇠백로가 "걸음아 날 살려라" 하면서 도망가면서 끝이 났습니다.



달아나는 쇠백로를 쳐다보는 왼쪽편 쇠백로는 당당합니다.... 역시 대단한 놈입니다.

오늘은 무협지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오늘은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오랜만에 포토베스트도 되고 다음 메인에도 떳더군요.

ㅎㅎㅎ 비내리는 새벽녘 조상님 묘를 벌초하러 갔더니 이런 행운이 오는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