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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사다새목

물고기 사냥꾼으로 알려진 가마우지

by 산들강 2010. 11. 23.

섬으로 이루어진 제주도를 한바퀴 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성산포를 빠져나와 철새도래지로 향합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까만바위섬과 돌들... 그리고 하얀백사장이 너무도 잘 어울리는 제주도
한무리의 까만 새를 발견합니다. 제주도에는 정말 가마우지가 많더군요.

그렇다면 가마우지가 어떻게 물고기사냥꾼이라고 알려졌을까요?
먹이를 통째로 먹기때문에 동양(중국)에서는 고기잡이용으로 길들여 물고기를 잡았다고 하더군요.   

바다 가운데 드러난 백사장에 가마우지 무리들이 쉬고 있습니다.
제주도 사시는 분들은 뒷 사진을 보면 장소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옆으로 날아가는 가마우지 한마리...
기러기와는 달리 한마리씩 날아가더군요.



오늘의 표지사진입니다. 포스팅 제목이 고기잡이 가마우지인데... 물고기 잡는 장면이 없어서는 안되겠죠.
제법 예민해서 가까이 촬영하도록 나두질 않네요. ㅎㅎㅎ



가마우지에 대해 알아볼까요?
가마우지는 사다새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며, 크기는 84cm의 중대형 조류입니다.
민물가마우지와 비슷해서 헷갈리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만나면 대부분 가마우지이고
저수지나 하천에서 만나면 민물가마우지로 보면 어느정도 맞겠습니다.
해안, 하구, 바위섬 등에 주로 서식합니다.

착륙하는 가마우지... 이렇게 있다가 참수를 합니다. 그리고 얼마있으면 물고기를 물고 나오더군요. ㅎㅎㅎ
 


사람이 나타나자 긴장하는 가마우지떼... 머리를 치켜들고 언제든지 날아갈 준비를 합니다.
100m가 떨어져도 얼마나 예민한지! 이 사진 촬영하고 뒤로 물러 나왔습니다. ㅎㅎㅎ "잘 살아라"



현무암 바위섬에서 만난 가마우지...
젖은 날개를 말리고 있습니다.



이쪽은 쌍으로 날개를 말립니다. ㅎㅎㅎ



한참을 사진 촬영하다가 다시 이동을 했는데... 이런 표지판이 있더군요.
오저여라고 불리는데... 가마우지를 제주도에서는 오저 또는 오조라고 불렀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주도에 가면 바위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가마우지를 소개해드렸습니다.
동해안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이렇게 가깝게 관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아침 날씨가 제법 쌀쌀합니다. 건강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