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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도요목

붉은부리와 검은머리가 특징인 멸종위기종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나다.

by 산들강 2011. 5. 17.

(음악 : 새들처럼, 가수 : 변진섭)


이번 서해안 출사의 목적은 검은머리물떼새였습니다.



작년 1년간 대전에 근무하면서 몇번을 서해안에 들렀지만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출사에서 최대의 관심은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나보는 것입니다.


이번 출사를 준비하면서 실수를 했던 것중 하나가 물때 시기입니다.

새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바다의 물때중에 만조가 가장 좋습니다.

이유는 갯벌에 물이 차면 새들은 육지와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당일 도착해서 갯벌을 보는 순간 당황했습니다. 물이 안보이더군요.

다른말로하면 좋은 사진 촬영하기엔 틀렸다는 겁니다.


우연히 만난 검은머리물떼새로 인해 기분은 좋아졌지만

사진의 상태는 생각보다 좋지는 않습니다.






검은머리물떼새를 알아볼까요?



서해안 갯벌에서 만난 검은머리물떼새입니다.

이날 발견된 개체는 7마리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를 관찰하기 좋은시기는 4월입니다.





검은머리물떼새과에 속하며, 전세계적으로 10종이 있으나
 
우리나라에는 단 1종만 관찰됩니다.


긴 붉은 부리에 몸은 검은색과 흰색이 함께하며, 크기는 45cm로 대형 도요에 속합니다.

눈은 어미가 붉으며, 새끼의 경우엔 적갈색입니다.


날 때 날개 윗면에는 뚜렷한 흰색 줄이 보이며, 날개 아랫면은 흰색입니다.

꼬리깃의 끝은 검은색이라 구별이 쉽습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야생동물(조류) 2급과

천연기념물 제326호로 지정되어 보호하고 있습니다.


주로 섬의 해안가에서 번식하며, 높고 날카로운 울음소리를 냅니다.





먹이활동 중인 검은머리물떼새들...




먹이활동하는 검은머리물떼새...

조개류를 잘 먹지만, 게와 갯지렁이류도 먹는답니다.


  





처음 만난 검은머리물떼새... 너를 만나 행복했다면 뭔 말인지 알겠제... ㅋㅋㅋ

지난주 출사는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만난 너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분들께... 하루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