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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겨울철새를 만나고 싶다면 우포늪보다는 주남저수지에 가라

by 산들강 2013. 12. 25.

 

 

 

겨울철새를 만나고 싶다면 우포늪보다는 주남저수지에 가라

 

 

 

 

 

지난 주말, 그러니까 12. 22(일) 동짓날에 우포늪을 들렀다가 실망하고

 

 주남저수지까지 다녀왔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아무래도 새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겨울철새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오전에 우포늪을 들렀는데... 우포늪이 모두 얼어버렸습니다.

 

새들이라면 수면위를 다니면서 수초의 뿌리나 물고기를 사냥할텐데...

 

얼어버였으니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없어져버린 것입니다.

 

 

 

 

우포늪 전경(꽁꽁 얼어버려 새들이 별루 없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큰부리큰기러기들이 인근의 농경지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나서

 

이곳에서 쉬고 있지만 이도 곧 떠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나마 이날 건진 한가지는 흰꼬리수리 어린새가 큰기러기 인근의 얼음 위에서

 

 사냥 준비를 하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

 

 

적잖게 실망한 저는 오후에 주남저수지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포늪에서 주남저수지까지는 약 40km정도 됩니다.

 

시간으로는 4~50분정도의 거리인거지요.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점심을 떼우고 주남저수지에 도착하니 분위가 다릅니다.

 

일단 시끄러운 큰고니와 기러기들의 울음소리들...  꽥, 꽥, 꽥  고함을 지릅니다.

 

 

 

 

 

 

 

 

 

전망대앞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 수십마리가 노닐고 있고 뒷편에는 재두루미들이...

 

그리고 큰고니와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등 방문한 모든 분들이 들뜬 얼굴로 관찰하고 있더군요.

 

 

 

 

 

 

 

 

 

저는 이런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함을 느끼지요.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날 기록한 새들로는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붉은배새매, 재두루미, 흰점찌르레기, 찌르레기,

 

큰기러기, 쇠기러기, 백로들 등 많은 새들을 만났습니다.

 

 

주남저수지를 방문한 것은 탁월한 선택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크리스마스입니다.

 

아이들에게 새를 보여 주고 싶다면 주남저수지에 들러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 

 

 

 

 

 

[사진 및 동영상 촬영장비] 삼성 갤럭시 s4, 산들강의 새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