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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섭지코지의 실망스런 일출과 주변 풍경들...

by 산들강 2010. 11. 30.

제주도 새탐방 20번째 이야기중 17번째입니다. 
오늘은 새보다 제주 섭지코지의 아침을 이야기 할까요?
이른 아침 남들보다 일찍 일어난 나는 하늘을 보고 약간 실망을 했습니다. 
구름이 제법 많더군요. 그래도 운동삼아 가볼까 결정하고 카메라 가방을 메고 섭지코지로 향합니다.
이른 새벽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더군요. 다만, 일출을 구경할려고 등대에 기다리시는 분들이 몇분 보였습니다.

등대보다는 봉수대와 등대 사이 즉, 바위섬이 같이 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삼각대를 가져오지 않아서 시멘트로 만들어진 가드레일에 카메라를 세워두고 타이머 2초를 두는 방식으로 촬영을 했습니다.
손으로 누르는 것보다 흔들리지 않아 야경이나 빛이 부족할때 많이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바닷가는 늦가을답게 제법 춥더군요. 저는 그나마 따뜻한 옷으로 일고와서 다행이었습니다.
바닷가는 7시 20분이 되었는데도 해가 뜨질 않더군요. 일출 시간이 지났는데도 말이죠. 아마도 수평선 쪽에 구름이 많은 모양입니다.
잠시 기다리니 하늘이 뿌옅게 밝아오면서 해가 본격적으로 떠오르더군요.
강렬한 이미지를 생각했던 저는 잠시 실망을 했지만 이것도 기회인지라 열심히 촬영했습니다.



해가 살~짝 비칩니다.



70mm로 당긴 모습입니다.






섭지코지에 위치한 붉은 오름의 등대입니다.
몇몇분이 이곳에서 일출을 관람하고 계셨습니다.



완전히 떠오른 해...



저도 남들처럼 등대에 올랐습니다.
뒤쪽에 섬처럼 보이는 곳이 성산일출봉입니다.
다음 기회엔 성산일출봉 일출을 봐야겠습니다.



봉수대, 봉수엉, 올인하우스가 있는 곳입니다.



등대 아래쪽 해안가를 바라봅니다.
새들이 많이 살겠네!!! 생각해봅니다.



등대를 내려오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꽃들...  해국이겠지요!!!




섭지코지의 일출은 실망스러웠지만 주변 경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500D와 시그마표준줌렌즈 17-7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