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한 종뿐인 후투티
후투티는 파랑새목 후투티과에 속하며, 후투티과에는 전 세계에서 단 한종뿐인 새입니다.
크기는 28cm로 소형중 큰편이지만, 화려한 색으로 인해 한번 보면 잊어버리지 않습니다.
또한, 특이한 머리깃으로 인해 인디어추장 새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머리깃이 특징이고 황갈색의 몸으로 되어 있으며,
날개는 검은색과 흰색의 줄무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머리깃은 접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 펼치는데 이때 정말 이쁘답니다.
부리는 길고 구부러져 있고 농경지, 개활지, 초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후투티는 여름철새로 3~4월에 우리나라에 왔다가 산란을 하고
9~10월이 되면 제비처럼 남아시아로 월동으로 하러 갑니다.
벌레를 잡은 예쁜 후투티
소나무가 많은 숲속에서 후투티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다람쥐를 촬영한다고 앉아 있던 곳에 후투티라 내려 앉습니다.
오늘도 눈 앞에서 휭재를 합니다. "이게 왠 떡~~~"
땅바닥을 몇번 부리로 "쿡", "쿡", "쿡" 찌르더니 벌레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어깨에 힘이들어간 후투티...
바닥에 벌레를 던지곤 부리로 다시 "콕", "콕" 찌릅니다.
다시 벌레를 물더니...
좌우로 흔들어 댑니다.
물기가 빠진 벌레의 모습...
후투티는 이렇게 변한 벌레를 물고 날아가버렸습니다.
혹시, 벌써 육추기간인 것일까요?
아니면 집을 장만하고 있는 암컷에게 가져다 주는 것일까요?
육추기간이 다가옵니다. 1차, 2차...
보통 다른 새들은 한번으로 끝나지만 후투티는 2번씩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올핸 더 좋은 모습을 관찰해볼 계획입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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