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강의 새이야기

시간이 좀 경과되었지만 아주 즐거웠던 이야기입니다. 2007. 9월 왕피천 업무를 담당하면서 가장 어렵고 힘들고 보람되는 시기가 있었죠. 정말로 좋았던 것은 예전부터 해보고 싶던 사진 촬영하는 일이었습니다. 든든하게도 eos-5d를 구입하고 100-400 망원렌즈를 장착하여 시간이 나는 대로 사진을 촬영했었습니다.

그 중에 2007. 9. 12일 경북 울진군 울진읍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왕피천 하류, 연어의 회귀와 경상북도 민물고기연구소 그리고 요즘 유명한 친환경농업엑스포가 열린 그 곳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곳을 방문하여 조류 촬영에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됩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이것이 제가 조류를 촬영하는 방법입니다. 새와 저는 마주 보고 있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들고 있지요. 100-400이 망원렌즈 중에 가볍다고 해도 5d와 결합하면 6~7kg은 족히 되므로 2~3분을 삼발이 없이 들기엔 무리입니다.
그래도 한번 해보자 싶어서 한발자국씩 다가갑니다. 새대가리는 금방잊어 버리는 특징을 고려해보면 이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더군요. 큰뒷부리도요 2마리가 놀고 있는 곳으로.... 얼마후 10m까지 접근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사진촬영 후에 재미있는 이야기를 붙여봤습니다.

야그의 주제는 축구 총무 성질은 더러워....입니다.

1. 첫번째 장면입니다. 두명이 만나는 씬부터입니다. 한놈이 말했습니다.
   - 야! 오랜간만이다. 잘 있었나?
   - 그래! 니도 잘 있었나? 억수로 오래간만이다.

2. 두번째 씬...
   - 그런데... 이번주 토요일 뭐하냐???
   - 와~~~!!!(왜! 무슨 계획 있나의 경상도 사투리입니다.)

3. 3번째 씬~~~
    - 발이 근질근질 한데.... 축구나 함할까?
    - 어데서!!!(어디서 축구할까의 경상도 사투리)

4. 4번째 씬~~
  - 총무한테 물어봐야겠제!!!  많이 나와야할텐데!!!
  - 그래... 총무 성질더러워서 많이 안나오면 신경질낸다... 

5. 5번째 신~~~
   - 축구 함하면 좋을텐데....
   - 마저....(맞어를 다르게 표현)

6. 6번째 씬
   - 야! 어데 가노!!!
   - 총무한테 간다~~~   아이가!!!

7. 7번째 신
    - 잘되어야 할텐데!!!!(뭐가 잘되야 할까요???)
 
이렇게 해서 축구는 잘했답니다. 다만, 몇명이 안나와서 총무가 설징을 냈다나 안냈다나!!!

그럼... 큰뒷부리도요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면 크기는 약 40cm이고 갯벌이나 하구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동해안에서는 쉽게 볼 수 있는 새는 아닙니다. 도요새류는 대부분 갯벌이 있는 서해안에 많이 관찰되고 있으나, 동해안엔 갯벌이 없어 희귀한 새로 보고 있는 편입니다.

처음이니 만큼 오늘은 이것으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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