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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우포에서 털이 빠진 야생 너구리를 만나다.

by 산들강 2010. 12. 14.

지난 토요일 아침식사후 오랜만에 우포로 달렸습니다.
집이 대구인지라 우포는 50여분 정도의 거리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우포엔 요즘 새들은 별로 보이지 않더군요. 얼마전 아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이야기지만
저는 새 숫자를 보러 가는 건 아니어서 찬찬히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첫번째 코스를 둘러보고나서 2번째 코스에서 상모솔새와 쇠딱다구리, 되새 등 새들을 만나 30여분간 담고 있었습니다.
길건너 왼쪽편에서 뭔가 스믈스믈 움직이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엇!!! 뭐지?
들고 있던 카메라로 확인해봅니다. "너구리"다
그런데 모습이 이상합니다. 털이 빠진 듯... 




너구리는 모회사에서 만든 라면 오동통한  "너구리"를 연상시킵니다.
하지만 오늘 본 너구리는 귀엽기보다는 좀 불쌍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구리는 척추동물 포유강 식육목 개과에 속하며, 크기는 50~68cm정도됩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잡식성이다. 즉, 작은 동물, 어류, 식물 등을 먹습니다.

야행성이라 야간이나 초저녁에 관찰되는 편인데... 이번엔 어떤일인지 11시경에 만난 것이다.
털이빠진 것과 관련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나마 앞모습이 보이는 이 사진이 그래도 좀 나은 편입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