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성공할려면...
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2011. 12. 2 ~ 12. 4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고 합니다.
주남저수지는 전체 면적이 602ha에 큰고니,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등
많은 새들이 날아오는 철새도래지랍니다.
주남저수지 홈페이지 : http://junam.changwon.go.kr/main2011/main.jsp
2011. 11. 26일인 어제 우리 가족은 주남저수지를 다녀왔습니다.
지난 2011. 11. 12일 주남저수지에서 흑두루미, 재두루미, 노랑부리저어새, 큰기러기, 쇠기러기 등
많은 새들은 관찰했던지라 애들에게 소개를 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2주전의 모습은 어데로 간지 없고 휑한 모습을 보여줘서
올해 4회로 개최하는 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성공할려면 이라는 주제로 포스팅을 작성해봤습니다.
주남저수지엔 많은 대포들을 장착한 진사님들이 연신 카메라를 누릅니다.
오랜만에 삵이 얼굴을 내밀었다하여 진사님들이 오늘은
혹시 사냥하는 장면을 촬영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100mm로 촬영한 주남저수지의 초라한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2주전이나 그전 보다 새들은 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큰고니들이 지난번보다 많이 관찰됩니다.
20여마리가 보이네요.
그래도 왠지 휑~ 합니다.
얼마전에 올린 "주남저수지엔 민물가마우지가 열리는 나무가 있다"라는 포스팅의 주인공 나무입니다.
지금은 민물가마우지 열매가 다떨어졌습니다. ㅎㅎㅎ(포스팅 : http://oks03.tistory.com/897)
아래쪽 사진과 비교해보세요. 차이가 많이 나죠.
이 사진이 2주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철새가 완전히 없는 건 아닙니다.
쉽게 말하면 수면성 및 잠수성 새들은 제법 있습니다.
큰기러기나 쇠기러기, 청둥오리, 흰빰검둥오리 등...
진사님들이 대포를 설치한 곳의 앞쪽엔 큰기러기들이 먹이 활동중입니다.
또 이렇게 기러기들이 날아다니기도 합니다.
오전보다는 오후가 이런 광경을 구경하기가 좋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주남저수지 철새축제가 성공할려면...
조류들이 풍부해야합니다. 지금은 11월초보다 못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수위관리를 실패하였기 때문입니다.
새들의 모이는 곳의 가장 큰 이유는 살기가 좋아야 한다는 겁니다.
살기가 좋다는 건... 1. 먹을 것이 풍부하면서 사냥하기 좋아야하고
2. 적으로부터 보호되는 장소, 3. 산란하기 적당해야 합니다.
그런데... 주남저수지엔 11월 중순부터 내린 비로 인해 수위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민물가마우지 나무를 봐도 알 수 있답니다.
11. 12일 촬영한 사진과 어제 사진을 비교해보세요.
많은분들이 이런 내용을 창원시청에 건의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행하고 있지 않은 건 다른 문제가 있다는 건지
좀 안타깝니다. 지금이라도 창원시청에서 신경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철새축제기간엔 주남저수지에 가지 않습니다.
너무 복잡하면 제가 좋아하는 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없기때문입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에서 안타까운 현실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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