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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논병아리목

잠수성 조류 논병아리의 일광욕 장면

by 산들강 2010. 11. 14.

가을이 오니 대전 갑천에도 요즘 관찰되는 새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흰빰검둥오리와 청둥오리, 쇠오리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과정에 드문드문 논병아리도 관찰됩니다.

논병아리들은 어제 소개해드린 것처럼 우리나라에서는 5종이 관찰됩니다.
가장 작은 논병아리부터 검은목논병아리, 궈뿔논병아리, 큰논병아리, 뿔논병아리...

논병아리들은 잠수성 조류로 육지보다는 물과 잠수생활을 합니다.
또한 겁이 많아 약간의 부스럼 소리나 인기척에도 놀라 달아나거나 잠수를 합니다.

요즘 사진을 촬영하다보면 특이한 모습을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논병아리가 육지에 나와있는 모습도 처음관찰되었는데 하는 짓이 일광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누구일까요? 머리는 보이지 않고 몸만 보입니다. 저도 뭔가 싶어서 유심히 관찰합니다.



인기척을 느끼고 뒤로 꼬았던 머리를 위로 듭니다. 아하!!! 논병아리네요.
그런데... 논병아리가 왜 육지에 올라와있지? 하는 의문을 느낍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져서 일광욕을 해볼 요량인가 봅니다.
따뜻한 오후 12시 30분... 일광욕하긴 정말 좋죠. 장소는 대전 갑천에 위치한 하중도라 사람들도 오지 않죠. ㅎㅎㅎ



좌우로 살펴보더니...



이번에는 살짝 앉습니다. 이제 정말 논병아리로 보이시죠. ㅎㅎㅎ


같은 동물인데도 늘 보는 자세에서는 쉽게 알아맞추는데 반하여... 
다른 행동을 하면 순간적으로 이상하다거나 다른 동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논병아리의 이상행동... 즉, 물밖에서의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남은 주말 즐거이 보내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