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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생태계의 낯선 침입자 "뉴트리아"

by 산들강 2011. 1. 11.

생태계교란야생동물 "뉴트리아"

뉴트리아는 야생동식물보호법 시행규칙 제3조에 의해 생태계교란야생동물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으며, 지정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외국으로부터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유입되어 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야생동식물

2. 유전자의 변형을 통하여 생산된 유전자변형생물체중 생태계의 균형에 교란을 가져오거나 가져올 우려가 있는 야생동식물


생태계교란야생동식물에는
 포유류는 뉴트리아 1종이,
 양서파충류에는 황소개구리와 붉은귀거북,
 어류로는 블루길과 큰입배스,

그리고 돼지풀, 가시박 등 11종의 식물 등
 총 16종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뉴트리아는 어떤점에서 생태계교란야생동물 지정되었을까요? 

우리나라에선 지난 1990년대에 모피와 고기를 이용할 목적으로 농가에서 수입하여 사육하였으나,
사육이 실패하면서 탈출한 뉴트리아들이 습지에 서식하면서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국내에선 딱히 천적이 없고 습지의 생물들을 마구잡이로 먹어버리기 때문에 큰일입니다.


주남저수지 빙판 위를 걸어가는 뉴트리아

주남저수지 전망대에서 동쪽방향으로 걸어가는 도중에 만난 뉴트리아입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얼음 위를 타박타박 걸어가더군요.




이상한 동물을 발견한 사람들은 "수달"이 나타났다고 큰소리를 지르고...
그러다보니 뉴트리아는 놀래서 수풀 속에 숨었습니다.
자기딴엔 숨었다고 생각하는지? ㅎㅎㅎ
"꼭꼭 숨어라~ 머리카락 보인다"라는 가사가 생각납니다.




물에 빠진 뉴트리아를 다시 만나다.

주남저수지를 한참 둘러보고 다시 도착한 전망대 앞 물속에서 뭔가 움직입니다.
가만히 보니 "뉴트리아"입니다. 아니 물속엔 왜 들어갔을까요?



이쪽은 살얼음이라 계속 물에 빠지더군요.
몇 번을 시도한 끝에 겨우 얼음 위에 올라설 수 있었습니다.



추위를 잊은 듯... 타박~ 타박~ 걸어가는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봄, 여름이면 생태계교란야생동물 퇴치운동한다고 난리일텐데...



결국 꼬리를 보여주곤 서서히 사라져 갑니다.


뉴트리아는 야생에서 만나긴 어렵죠. 경남지방에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낯선 생태계의 이단아 뉴트리아를 만나봤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입니다. 다음뷰의 포토베스트와 다음메인 view / ITㆍ과학 분야에 게재되었네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