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뻐서 숨막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대구광역시를 관통하면서 흐르는 신천...
이곳에 다른 목적으로 촬영하던 중에 제 귀를 간지럽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부시럭", "부시럭" 고개를 돌려 쳐다보는데...
오리 한마리를 잡아서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 순간 기뻐서 숨이 막혀 죽는 줄 알았습니다.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참매
참매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며, 크기는 수컷 50cm, 암컷 56cm,
날개를 편 길이는 106~131cm 정도되는 중형 조류입니다.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야생동물 조류분야 2급과
문화재보호법에 의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맹금류중에 사냥을 아주 잘하는 종이기도 합니다.
윗면은 어두운 청회색이며, 아랫면에는 세밀한 가로줄이 있습니다
흰눈썹도 굵고 뚜렷하며, 암수가 비슷합니다.
우리나라에선 일부 번식도 확인되었지만 대부분 겨울철새입니다.
오리를 사냥한 카리스마 넘치는 참매
처음 만난 장면입니다.
제법 늦은 시간이고 길 건너편이라 사람들을 인식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맹금류들이 대단하다는 건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도 사냥을 하고 먹이를 먹는다라는 겁니다.
제가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지만 별로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날카로운 부리로 사냥한 오리를 뜯고 있습니다.
오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오리인지는 잘 모르겠더군요.
추측컨데... 쇠오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입 먹는 참매의 포스... 무섭습니다.
저는 예전에 참매를 2번 만난적 있습니다. 물론 이것보다 휠씬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
그런데 이번 참매는 크기가 상당히 크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암컷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앞에서 본 모습입니다.
제가 촬영한다고 한바퀴 몸을 돌려주더군요. ㅎㅎㅎ
대구 신천에 나타난 참매로 인해 1주간 쌓인 피로가 싹~ 달아났습니다.
참매를 만나는 것이 얼마나 기쁜지 모를겁니다.
모두모두 즐거운 시간이 되세요.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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