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를 훔치는 욕심꾸러기 왜가리
- 2012. 5월의 우포늪에서 -
오랜만에 들런 우포늪에는 겨울철새들이 떠나 휑합니다.
왜가리와 백로들 그리고 청둥오리 몇마리만 관찰됩니다.
꾀꼬리와 파랑새의 울음소리만 들리고 여름철새들은 아직 잘 관찰되지 않네요.
터벅터벌 걸어가는데 왜가리 한마리가 멋지게 서 있더군요.
장소를 옮겨 이동하는데.... 왜가리의 자세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입니다.
바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합니다. 그물이 보입니다.
그물에 잡힌 물고기를 욕심내는 것 같습니다.
힘을 내어 당겨보지만 쉽지 않지요.
물고기는 큰데... 그물에서 벗겨 가져갈 수 있을까요? ㅎㅎㅎ
미련이 남아 계속 당겨보지만 맘대로 안됩니다.
한편으로는 불쌍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물고기를 훔치길 포기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이 직접 촬영한 왜가리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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