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비가 많이 내리던 날입니다. 아! 이젠 카메라 방수 장비를 갖춰야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내년 여름엔 꼭 방수장비를 구비해서 촬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우산 쓰고 촬영할려니 영 무디네요.
비오는 날 촬영하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아서 우산쓰고 나가 봤답니다.
쇠백로가 비를 맞고 있다가 저를 보더군요. 언제든지 반겨주는 새들이 있어서 기분 좋은 날입니다.
가끔 도망가는 새들도 있지만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제가 지나가길 기다리죠... ㅎㅎㅎ
비가 오면 새들은 털을 계속 가다듬더군요. 아마도 물이 몸 속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하려는 것 같습니다.
같은 놈인데도 이렇게 촬영되면 엄청 귀여워 보입니다. 쇠백로의 특징은 백로중에 가장 작은 편이지만
노란발에 까만 부리가 특징입니다. 아주 쉽게 외울 수 있지요.
2년 전인가 제주도 출장을 갔다가 생태공원에 새 모형을 만들어 전시를 한 곳이 있었습니다.
그 곳에서 쇠백로라고 하면서 발을 까맣게 만들어 놓은 곳이 있더군요. 그래서 지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분간 비는 없다고 하니 가을 추수가 잘 될 것 같아 농민들이 한시름 놓겠습니다.
모두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올핸 태풍과 집중호우가 많아 참 힘든 해였던 것 같네요.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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