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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참새목

사무실의 불청객!!! 참새 내방기

by 산들강 2010. 10. 7.

오늘 늦잠을 잤습니다. 요즘 갑자기 피곤한 것 같습니다.
며칠전 사무실에 있었던 야그를 적을려고 합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직원 한분이 들어오시면서 사무실에 참새가 들어왔다는 겁니다.
'아니!!! 참새가' 하면서 나가보니 들어오긴 했는데 나가질 못하고 있더군요.
(보통 새들이 보이면 일단 저한테 전화합니다. ㅎㅎㅎ)

항상 가지고 있던 카메라로 일단 몇장 증거샷으로 촬영했습니다.
그런 후 문이란 문은 모두 열어 놓고 작전을 폈죠. 박수를 쳐가면서 10여분간 사투 후
열어놓은 문을 통해 집으로 잘 갔습니다. 참새가 얼마나 놀랬을까요?

창문쪽 블라인두 뒤에 숨어 았는 참새... 우리 사무실은 창문으로는 나갈 수가 없습니다.
문도 작고 방충망이 고정되어 있어서 어렵습니다.



햇볕이 보이는 곳, 즉 밝은 곳으로만 계속 갈려고 하니 나갈 수가 없어요.
'저 좀 살려주세요'하는 참새의 표정입니다.



사무실 밖의 둥근 봉에 앉고 있으나 미끄러워서 제대로 설 수가 없습니다.
"살려주세요"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천정에서 빛이 들어오도록 둥근 조형물이 있는 곳입니다.
이곳도 나가는 곳이 없습니다.


10여분간의 사투 후 열어놓은 문을 통해 겨우 빠져나갔습니다.
저 참새는 평생 처음으로 갇히는 공포에 휩싸였을겁니다. 
사무실에 와봐야 먹을 것도 없을텐데... 들어올땐 나가는 길을 꼭 기억하기를 바랍니다.


위 사진은 캐논 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무사히 빠져나간 참새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