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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기러기목

우포늪 쇠오리떼의 비상 그리고 착지

by 산들강 2010. 10. 24.

어제 토요일(2010.10.23) 다시 우포늪을 갔습니다. 생각같아선 포항 형산강 물수리를 촬영하고 싶지만 다음주로 미뤘습니다.
대구는 지금 하루 종일 비가 내립니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지겹도록 내리고 있네요.

우포늪은 지난 10월 초에 비해 가을 냄새가 확 나더군요.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저는 새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제일 관심은 큰기러기이지 싶습니다. 어제 눈으로 확인한 개체수만 300여마리... 10월초 4마리에 비하면 많이 온거죠.
제법 거리가 멀었지만 비행 모습을 촬영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직은 들판으로 나가지는 않더군요.
흰밤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리 등 오리들은 정말 많이 왔더군요. 그래도 겨울철에 만나는 것에 비하면 아직은 멀은 듯합니다.

우포늪 제방을 걷다가 쇠오리떼 군무는 아니고 비상하는 모습과 착지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늘은 이것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혹시나 가창오리인가 싶어 열심히 쳐다봤지만 아니더군요.



쇠오리들이 떼를 지어 이동합니다.
쇠오리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드려야 하겠습니다.  

크기가 38cm로 쇠오리는 작은 오리라는 뜻입니다. 머리가 적갈색이며 눈에서 뒷목까지 어두운 녹색을 띕니다.
적갈색과 녹색의 경계에는 노란색의 얇은 줄이 있으나 야외에서 관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몸의 옆면에는 뚜렷한 흰새의 가로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아래꼬리덮깃은 노랑색이며 주위에 검은색 띠가 있다.
강, 하천, 저수지, 호수에 주로 서식합니다.





이번엔 다리를 쭈~욱 뻗으며 착지를 준비합니다.

오늘의 표지 사진입니다. 한꺼번에 착지하는 모습이 사진으로는 잘 없더군요.
그래서 딱 찍었습니다. 어떠세요?




착지를 한 모습니다. 그런데...



착지를 하는 순간... 다음 행동이 이색적입니다.
착지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방향으로 고개를 돌리고 몸도 돌립니다.
사진의 아랫 부분을 보면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일요일입니다. 모두 편안한 휴일되셨나요? 대구엔 비가와서 하루종일 집에 있습니다. ㅎㅎㅎ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