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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두루미목

붉은 이마가 특징인 쇠물닭을 만나다.

by 산들강 2011. 5. 5.

(음악 : 새들처럼, 가수 : 변진섭)


연밭에서 숨어 있는 쇠물닭



작은 저수지에 숨어 있는 쇠물닭을 만나게 된건 우연한 일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저수지를 제방을 이동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보고 있었죠.



바람으로 개구리밥이 연밭에 몰려들고 검은색과 연두색이 함께 어울려 넘실대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쳐다보고 있자니 붉은색의 이마판이 눈에 확 띕니다.



"엇! 쇠물닭이다."  바로 오늘 포스팅의 제목이 된 배경입니다.






오늘 사진은 카메라 수리 이후 처음 촬영한 사진입니다.

그런데 핀이 맞질 않습니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쇠물닭의 머리를 조준하고 있는데...

머리 뒤쪽으로 20~30cm 뒤에 핀이 맞습니다.


그래서 캐논 AS센터에 맞겨 핀을 맞추고 최종 테스트를 거쳐 찾아온 것입니다.





쇠물닭은 누구일까요?



쇠물닭은 두루미목 뜸부기과에 속하며, 크기는 32.5cm로 물닭의 40cm에 비해 작습니다.

몸 전체가 검은색이며, 이마판이 붉은 것이 주요 특징입니다.


옆구리에는 흰점들이 있으며, 꼬리는 약간 위로 치켜져 있답니다.

아래꼬리덮깃에는 흰반점이 있으며, 다리는 연한 녹색을 띤 노란색입니다.

눈은 붉은색이며, 발가락이 아주 긴 편입니다.





나를 피해 달아나는 쇠물닭



제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시작하니 쇠물닭이 달아납니다.

"산들강 아저씨 살려주세요."



쇠물닭에겐 카메라가 총으로 보였는가 봅니다.

"괜찮아! 총이 아녀~~~"  

하지만, 막무가내로 달아나는 쇠물닭...








발에 판족이 없으니 풀에서는 참 잘 걷습니다.

금새 물로 들어갑니다.







부리 끝이 노란것과 이마가 붉은 것 이외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쇠물닭은 이런 특징들만 알아도 될 것 같네요.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뭐 하시나요?

저도 우리집 막내가 초딩 6학년이라 어딜 가야할텐데요.

어딜 가고 싶나고 해도 답을 안하네요. ㅋㅋㅋ




오늘 아침 일출이 참 멋졌습니다.

눈으로만 보다가 정신을 잃었습니다.


다음 기회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위 사진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