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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두루미목

주남저수지의 마지막 재두루미

by 산들강 2011. 2. 21.


겨울철새는 떠나야할 시기를 아는가 봅니다.


2011. 2. 19일 오후 주남저수지를 방문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새들이 없더군요. 그동안 추워서 얼어있었는데...

완전히 녹았더군요.


오늘 주제는 마지막 재두루미입니다.

이유는 지금 남은 재두루미가 가고 나면 11월말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많을때는 150~200여마리의 재두루미를 만나기도 했지만,

이번에 만난 재두루미는 10마리... 모두 떠나고 없더군요.




주남저수지 겨울철새 풍경


재두루미 10마리, 큰기러기와 큰고니는 아직 많습니다.

쇠기러기들은 상당히 많이 떠났고요.


의외인 것은 댕기물떼새가 많이 보이더군요.

갈아 놓은 논에서 먹이활동하는데 7마리를 만났습니다.

청둥오리와 흰빰이도 제법 떠났습니다.


민물가마우지와 노랑부리저어새, 넓적부리 등은 일부 관찰됩니다.





마지막 재두루미 사진



예전엔 진사님들이 많이 계셨는데... 겨울철새가 떠나는 시기엔 한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재두루미도 주남저수지보다는 주변의 논에서 먹이활동 중이었습니다.

아마도 먼길가는 것을 준비하는 것 같았습니다.






경계하는 재두루미...

어린새는 열심히 먹이를 먹습니다.

부리와 다리엔 논의 진흙이 묻어있습니다.






다리에 묻은 흙이 보이시죠.

가까운 곳에서 털고 비행을 시작해야할텐데...






역시... 재두루미가 비행하는 모습은 우아합니다. ㅎㅎㅎ 






이곳에서 만난 재두루미는 3마리입니다.




겨울철새가 떠나는 만큼 새들을 주제로 하는 저는 마음이 찹찹합니다. ㅎㅎㅎ

여름철새에게 즐거움이 있어야겠지요. 기다리고 또 기다린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