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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참새목

울릉도의 새 제4화 - 아기 제비 5형제의 하루

by 산들강 2011. 6. 28.

(새들처럼, 변진섭)


울릉도의 새 제4화 - 아기 제비 5형제의 하루



요즘 제비들은 육추시기가 한창이죠.

육지에서도 제비를 만날 수 있지만 울릉도에서는 항상 만날 수 있답니다.


사동항의 어느 집입니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집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틀었답니다.









저요!로 시작해서 저는요!로 끝나는 아기 제비의 하루



입을 꾹 다물고 조용히 엄마 제비를 기다리는 아기 제비 5형제...

입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 자물쇠를 채운 것처럼 무겁게 느껴집니다.







인근에 엄마 제비가 나타나면 이렇게 외칩니다.

"저요!"   "저요!"   "저요!"


한번이라도 먼저 받아먹으면 빨리 성장하고 독립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아기 제비들에게도 경쟁의 시기가 온 것이죠.






엄마 제비는 순서대로 먹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한꺼번에 아기 제비 5형제의 먹이를 모두 물어올 수가 없답니다.

"그래 너도 먹어라"







입을 따~악 벌리고 있는 아기 제비들...








엄마 제비가 떠나도 계속 울어댑니다.

"저는요!"   "저는요"   "저는요"  (왜 안주세요)







다음 기회에 한번 더 먹이를 먹을 수 있을까 기대하는 것이겠지요.

옛날 우리 속담에 "우는 아이 젖준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모습엔 엄마 제비도 어쩔 수 없겠지요.





내일은 아기 섬참새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요즘 산란기가 끝나고 나니 아기새들이 자주 보입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