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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참새목

흰점찌르레기의 힘겨운 겨울나기(까치밥 홍시)

by 산들강 2012. 1. 4.



처음 본 흰점찌르레기의 힘겨운 겨울나기





흰점찌르레기는 참새목 찌르레기과에 속하며, 크기는 21cm로 찌르레기보다 약간 작습니다.

겨울에는 몸에 흰색과 갈색 반점이 많이 나타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잣까마귀와 유사하나 아랫배 끝이 흰색으로 흰점찌르레기와는 다릅니다.

찌르레기 무리속에 소수가 섞여 도래하며, 주로 천수만, 해남, 제주도에서 관찰됩니다.




흰점찌르레기가 찌르레기 무리속에 도래한다는 걸 알았지만

그동안 인연이 안닿았는지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어느날 주남저수지를 가던 길에 찌르레기 한 무리가 전기줄에 앉아 있더군요.


혹시나 싶어 확인을 해보니 찌르레기 30여마리에 흰점찌르레기 한마리가 있었습니다.

잘 촬영하고 싶은 마음에 계속 기다렸지요.







까치밥(홍시)을 먹기 위해 노력하는 흰점찌르레기



제가 만난 흰점찌르레기는 찌르레기보다 겁이 없습니다.

그래서... 촬영거리는 제법 잘 주는 편입니다.


촬영 장소가 창원인데 이곳에는 감나무가 많습니다.

사람들이 새들을 위해 배려해 놓은 까치밥(홍시)을 찾아다니고 있었습니다.










감이 얼었던 걸까요?  쉽게 먹을 수가 없습니다.

이리저리 몸을 돌려 먹어보려하지만 쉽지가 않네요.


날이 추워서 홍시가 딱딱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얼었다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안되겠던지 감에 올라탑니다.

약한 부분을 골라 먹으보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리저리 찔러보지만 결국은 먹지를 못했습니다.

올 겨울 날이 갑자기 많이 추워졌습니다.


새들도 먹이를 걱정해야 하는 그런 추위입니다.








처음 본 흰점찌르레기지만,

찌르레기들과 함께 있으니 흰 반점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답니다.



저는 또 다시 새로운 1종을 추가했답니다. ㅎㅎㅎ

가장 즐거운 일중에 하나랍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에서 처음 본 흰점찌르레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