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저수지에 가면 연이 꽉차 있습니다. 얼마전 비가 내려서 연들이 힘없이 쓰러져 있죠.
우리의 재주꾼 쇠물닭은 여기서 멋진 장면을 보여줍니다.
큰 발(발가락)을 이용해서 물위에 간신히 떠 있는 연잎을 발고 지나가는 겁니다.
이동하는 방법인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20m를 걸어도 물에 빠지지 않습니다.
쇠물닭에 대해서는 아실테고 이제부터 물위를 어떻게 걷는지 볼까요? 자!!! 출발~~~
앗! 이곳엔 연잎이 보이지 않는데도 잘 걷습니다. 아마도 풀들이 모여 있지 않을까 싶네요.
헛둘!!! 헛둘... 어서 가자!!!
재빨리 물위를 걷는 쇠물닭... 물닭은 무거워서 이렇게 걷지 못합니다. 바로 물에 빠지죠.
이른 아침이라 역광을 받으며 촬영하니 사진이 멋져 보이죠.
옥구슬 같은 물방울들이 연잎에 쫘르르~~~
마지막 이벤트... 한쪽 다리가 빠지니 날개를 펴면서 다리를 들어올립니다. 멋져부러~~~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덥지만 즐거운 하루되세요.
이 사진은 캐논 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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