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논병아리 한마리가 애타게 엄마를 찾지만 엄마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지난주 저수지를 방문했고 그곳에서 울부짓는 아기 논병아리 한마리를 만났습니다.
제법 먼거리라 엄마를 찾는 소리를 녹화할 순 없었지만 들을 순 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파 한참을 서있다가 떠나왔습니다.
연잎이 비를 맞아 옆으로 기울여져 있는 이곳에 논병아리 한마리가 애처로이 있습니다.
눈물이 글썽이는 얼굴로 엄마를 찾고 있는 아기 논병아리...
애타게 엄마를 불러보지만 나타나지 않은 엄마 논병아리...
시간이 제법 경과해도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기 논병아리가 약간 웃깁니다. 엄마를 애타게 찾더니 몸이 근질한지 갑자기 부리로 몸을 뒤척입니다.
이 모습은 새들에서는 아주 유명한 모습이죠.
새들이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거나 했을때 물을 털기 위해 몸을 들면서 터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엄마를 찾고 있지만, 행동은 독립한 새끼처럼 하더군요.
이젠 혼자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이 사진들은 캐논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조류 > 두루미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겨울진객 흑두루미를 천수만에서 만나다. (12) | 2010.10.29 |
---|---|
어린 물닭과 논병아리는 친구사이 (10) | 2010.09.15 |
연잎을 이용해 물위를 걷는 쇠물닭 (12) | 2010.08.24 |
물닭 부부의 둥지 만들기 (8) | 2010.08.12 |
물닭 가족의 오붓한 나들이 (8) | 2010.08.08 |
새끼 물닭들의 물고기 쟁탈전 (4) | 2010.07.30 |
웨이브하는 물닭 (4) | 201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