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달에는 빨간머리의 새끼 물닭을 만났는데... 얼마전 다시 가보니 많이 컷더군요.
덩치만봐서는 어미와 별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물닭의 고유 특징인 흰 머리 부분과 가지런한 까만 털색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요즘 물닭 새끼들이 먹이 사냥에 재미를 붙여 이리저리 부리를 마구 찌르는데요.
얼떨결에 물고기를 한마리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오른쪽의 좀 작아보이는 물닭 새끼가 물고기 한마리를 잡았습니다.
왼쪽편에 있던 한놈이 재빨리 다가갑니다. 야!!! 같이 먹자... 물고기에 부리를 같다 댑니다.
어떻게 잡은 물고긴데... 니한테 주겠노!!!하면서 쟁탈전을 벌입니다.
쟁탈전을 벌이던 잡은 놈이 물고기를 물고는 냅다 달아납니다. ㅎㅎㅎ
혼자 먹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물고기가 크서인지?
한 입에 안들어가더군요. 나중 이야기지만 결국 물고기를 빼앗긴다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조류 새끼"들을 다른 말로하면 "유조"라고 합니다.
요즘 한참 커가는 시기라 먹이 쟁탈전이 장난아닙니다. 거의 목숨을 거는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캐논 EOS-500D와 렌즈 100-400mm로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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