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 일출장면을 촬영해볼까하다가 늦잠을 자서 그냥 새 탐사나 해야할 생각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우포늪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카메라 가방을 메고 무작정 걸을 생각이었습니다.
지난 추석때 찐 살도 뺄겸... 망원렌즈와 카메라를 연결하고 위장천을 덮고
위장 모자와 상의를 입고 우포늪을 한바퀴 둘러볼 생각이었죠.
우포늪에 대해서는 다른 날 소개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겨울철새인 큰기러기가 와 있다는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기다리는 소식같아서요. 예년보다 1달이나 빠른 것 같습니다.
큰기러기는 겨울철새이면서 멸종위기종입니다. 전세계적으로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에 많이 날아옵니다. 크기가 85cm로 대형기러기입니다.
촬영거리가 100m 넘어 사진이 흐리지만 알아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큰기러기 4마리만 와서 조용히 지낼줄 알았더니 자기들끼리 잘 놀고 있더군요.
먹이활동하는 큰기러기... 원래 큰기러기는 논에서 벼 낟알과 초본류를 주로 먹는 답니다.
그리고 큰기러기 아종인 큰부리큰기러기는 저수지의 수초 뿌리와 열매를 먹는다고 해서 다시 한번 더 확인해봅니다.
이젠 겨울철새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 동안 새 없는 시기인 여름철에 새이야기 포스팅올리는게 장난아니더군요.
가을에 만나는 겨울철새들로 인해 제가 좀 편해질란가요!!! ㅎㅎㅎ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편안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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