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보 위는 얼마전 내린 집중호우로 인한 물넘김도 끝이나고 따듯한 햇살이 내리쬐고 있었습니다.
아지렁이 피어오르듯... 이곳에서 흰빰검둥오리 10여마리가 나른한 오후를 즐고 있었습니다.
흰빰이는 알고계시겠지만 상당히 흔한 우리나라의 텃새중 한 종입니다.
오늘의 순간포착 장면은 발레기술입니다. 비슷한 기술을 용어로 찾아보니 상당히 어렵네요.
아라베스크(arabesque) - 한쪽 다리로 서서 다른 쪽 다리를 직각으로 벌리면서 뒤쪽으로 곧게 펴고, 한쪽 팔을 앞으로 펴는 자세, 아티튀드(attitude) - 한쪽 다리로 서고, 다른 쪽 무릎을 구부려서 뒤쪽으로 드는 자세 |
약간 다른 모습이지만 귀엽게 봐주시면 될 듯합니다.
두놈을 발견했데... 첫번째 흰빰이 입니다.
왼쪽 흰빰이가 고함을 칩니다. 야!야! 너 뭐하니!!!
한쪽 다리로 서고 남은 다리가 90도 꺽은 후 뒤쪽으로 드는 자세... 아티튀드를 닮았죠.
다른 흰빰이의 모습입니다. 준비자세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우아한 자세로 서서 한쪽 다리를 들어 올립니다.
흰빰이의 진지한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다리를 곧게 편 모습이 발레기술의 아라베스크와 비슷하죠.
발레 전문가들이 보시고 틀렸다고 하면 저도 할말은 없습니다.
동물들이 발레를 알 수 없었을 겁니다. 다만, 흰빰이의 모습을 보고 발레와
비슷한 우아한 모습이라고 이야기하기보단 구체적인 발레기술을 적시하고 싶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eos-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했으며,
흰빰검둥오리 2마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석이 곧 다가옵니다.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어 더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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