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낙동강에 나갔더니 4대강 사업도 보이고 많은 종의 새들도 관찰됩니다.
아직 11월말이 안되어 어찌될지는 모르겠지만 종으로만 본다면 작년에 관찰되던 종들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개체수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흰꼬리수리와 참수리도 만나야될텐데... 올초에 만났었거든요.
오늘 소개해드릴 조류는 물수리입니다. 경북지역엔 울진 왕피천 하류, 포항 형산강 하류, 그리고 낙동강에서만
관찰되는 종입니다. 겨울철새라 지금이 만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낙동강 물수리는 형산강 물수리와는 달리 물고기 사냥장면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대신 앉아 있는 모습이나 정지비행하는 장면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낙동강 물이 흐르는 가운데 우뚝 솟은 나무에 여러 쓰레기들이 걸려있습니다. 이곳에 물수리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물고기 사냥에 성공하고 이곳에 앉으면 물고기 먹는 장면도 촬영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예리한 눈초리로 이곳 저곳을 둘러 봅니다.
물론 저에게도 가끔 시선을 주더군요. ㅎㅎㅎ
이제 비행을 시작합니다. 뒤쪽엔 큰기러기 4마리가 보입니다.
이제부턴 정지비행을 시작합니다.
날개를 계속 퍼덕이며, 발은 아래로 내려 균형을 잡습니다.
앞으로 이동합니다.
다시 정지비행을 시작합니다.
물수리, 황조롱이, 매, 참매 등 맹금류들은 정지비행을 하면서 사냥 대상을 선정을 하고
순식간에 달려가 목표물을 잡습니다. 그리곤 끝이죠.
형산강 물수리만 보다가 낙동강 물수리를 만나니 반갑더군요. 다음 기회엔 아마도 물고기 잡는 장면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물수리도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즐겁고 행복한 날이 되세요.
낙동강 물수리가 다음 뷰의 포토베스트에 선정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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