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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매목

주남저수지에서 만난 맹금류 잿빛개구리매 암컷

by 산들강 2010. 11. 15.

오늘 아침 날씨가 무척 춥네요. 이젠 가을이라기 보다는 겨울로 봐도 무리가 없을 듯 합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수리과 조류인 잿빛개구리매입니다. 처음 만났지만 순간적으로 알겠더군요.
꼬리에 있는 흰띠를 보곤 개구리매 종류중 하나일꺼로 판단했습니다.

잿빛개구리매에 대해 알아볼까요?
매목 수리과에 속합니다. 크기는 수컷 45cm, 암컷 51cm이며 날개를 편 길이는 최대 120cm정도 됩니다.
수컷은 밝은 회색이지만 암컷은 어두운 갈색이 대부분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사냥을 하기때문에 맹금류로 불립니다.
개구리매중 가장 흔하며, 전국의 습지 주변이나 농경지에서 관찰됩니다.

주남저수지에서 진사님들과 함께 큰고니, 큰기러기 등 새들을 관찰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순간 매가 나타났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고개를 획~ 돌려 지나가는 물체를 촛점을 맞추고 바로 연사로 촬영을 시도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아래 사진들입니다.





잿빛개구리매가 날아가는 뒤쪽엔 쇠기러기들이 있습니다.
아직은 여유가 있어보이죠. 아마도 크기에서 많이 차이나기때문인 것 같습니다.
쇠기러기는 크기가 72cm이니 잿빛개구리매가 덤벼들기엔 너무 크죠. ㅎㅎㅎ





갈대 위를 활공하는 잿빛개구리매...


이렇게 날아가더니 나무 뒤로 숨어버렸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서일까요? 더 이상 나탄ㅏ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저 같이 처음 관찰한 사람에겐 이것도 행운입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즐겁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