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강의 새이야기(http://oks03.tistory.com)입니다.
어제(2010.10,17) 오전입니다. 대구수목원 상공에 말똥가리 2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대구수목원 서쪽편에 있는 야산 위로 상당히 높은 곳에서 활공을 하고 있었습니다.
겨울철새인 말똥가리가 벌써 올 때가 되었는가 봅니다.
말똥가리는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맹금류입니다. 크기는 수컷 52cm,암컷 56cm정도의 중형 조류입니다.
날개를 펴면 길이가 122~137cm에 달해 상당히 위협적으로 보입니다.
날때 날개 아랫면의 암갈색 점이 특징적으로 보이며, 이러한 모습때문에 말똥가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또한, 야생동식보호법에 의해 멸종위기종(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되는 종입니다.
지금부터 대구수목원 상공에 나타난 말똥가리에 대해 사진으로 관찰해보겠습니다.
처음엔 2마리가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30도 각도로 촬영했으니 상당히 먼거립니다.
산정상 부근쯤으로 보입니다. 활공중인 말똥가리들...
두마리가 아래 위에서 스치듯이 빙글빙글 돌고 있습니다.
그런데 밑에 있는 말똥가리보다 위에 있는 말똥가리가 암갈색의 무늬가 찐해보여서
큰말똥가리가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행이도 더 높은 상공에 있던 말똥가리가 조금 더 가까이 오더군요.
말똥가리는 아마도 큰말똥가리를 피해서 달아난 것 같습니다. 덩치로보면 20%정도 차이가 납니다.
몇바퀴 더 활공을 합니다. 그러더니...
반대편쪽으로 날아가버립니다.
대구수목원은 도심속에 위치한 수목원이라 가끔 맹금류인 황조롱이, 말똥가리 등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나,
상공에서 잠시 활공하다 떠나버립니다. 도심 주변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으로 생각합니다.
도심속에서 만나는 멸종위기종 말똥가리(큰말똥가리)로 인해 즐거운 날이었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카메라 500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10월 4째주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즐거운 날이 되기를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상태가 양호하지 않은데도 도심지역에 나타난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아
포토베스트에 선정하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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