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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기러기목

얼음위를 아장아장 걷는 귀여운 흰빰검둥오리

by 산들강 2011. 1. 23.


얼음위를 걷는 흰빰검둥오리 


날씨가 계속 춥습니다. 하천에는 물이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물에서 생활하는 새들... 특히, 오리들은 괴롭습니다.



먹이사냥이 쉽지 않기때문입니다.

오늘 만난 흰빰검둥오리도 얼음 위를 걷습니다.




얼음 위를 왜 걸을까요?

 

물론 이동하기 위해서입니다.

얼음이 없는 시기라면 물갈퀴를 이용해 이동하거나 살짝 날아갔을 겁니다.



먹이가 부족하고 추워서 얼음이 얼어버린 시기에는 새들도 이동을 자제합니다.

이유는 체력을 아껴야 살아갈 수 있다는 걸 알기때문입니다.





아장아장 걷는 모습이 귀여운 흰빰검둥오리


아마도 모든 새들이 얼음위를 걸으면 미끄러질까봐 아장아장 걸을 겁니다.

흰빰검둥오리도 평상시 보는 것과는 달리 아주 귀엽답니다.




하천에 나가면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새들이 오늘 소개해드린 흰빰검둥오리와 청둥오리일 겁니다.

오늘의 주인공... 흰빰검둥오리를 만나 볼까요?




특이하게도 다리에 링을 찼습니다.

아마도 개체수 조사나 이동 조사를 위해서 설치한 것 같네요.

얼음 위라 미끄러질까봐 걷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물가로 나오던 흰빰검둥오리 무리 중에 한놈은 다시 강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앉아 있었더니 눈치를 채고 달아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흰삠검둥오리들은 계속 먹이 활동중입니다.
 
100마리가 있었거든요. ㅎㅎㅎ






얼음 끝에 서서 포즈를 잡아 줍니다. 아주 착한 흰빰검둥오리입니다.







먹이활동 중인 흰빰검둥오리


흰빰검둥오리는 기러기목 오리과 수면성오리류에 속하며, 크기는 61cm로 중형 조류입니다.

원래는 겨울철새였으나, 우리나라에 정착해서 살고 있는 흰빰검둥오리와
 
겨울이면 북쪽에서 남하하는 겨울철새로 나뉩니다.


암수가 비슷하며, 황갈색의 빰을 제외하고는 몸 전체가 균일한 어두운 갈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이나 끝은 노란색이며, 다리는 주황색으로 선명하다.



물이 모두 얼다보니 하천가로 나와 먹이활동중에 있다.






장난치는 흰빰검둥오리...

(아마도 구애를 하는 것 같습니다.)






위 사진들은 캐논 dslr 카메라 7d와 망원렌즈 100-400mm로 촬영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산들강의 새이야기였습니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